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르빈 요제프 2세 (문단 편집) === 납치, 그리고 정통정부 황제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에르빈 요제프 2세.은하영웅전설 DNT.jpg|width=100%]]}}}|| || 리히텐라데의 실각 이후[* DNT에서 라인하르트의 개혁으로 [[노이에 상수시]]의 정원과 건물 중 절반이 폐쇄되고, 이에 따라 수많은 시종과 시녀들도 해고되어 황궁 안에 에르빈 요제프 홀로 남은 모습이다. 노이에 상수시가 폐쇄되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한다고 하는 시종들, 그 말을 증명해주듯 황량해진 황궁, 그 안에서 아무렇지 않게 잠든 에르빈 요제프의 모습이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된 [[골덴바움 왕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 한편, 리히텐라데와 함께 그를 옹립한 라인하르트는 점점 에르빈 요제프 2세를 방해물로 보기 시작했다. 한때 자신에게 대의명분을 제공해 준 존재지만 이제는 제위 찬탈을 노리는 라인하르트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로 전락한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어리다지만 에르빈 요제프 2세는 엄연히 500년 가까이 은하제국을 통치한 골덴바움 가문의 당주이자 [[루돌프 폰 골덴바움|루돌프 대제]]의 자손으로, 구체제 복고를 노리는 구세력들이 에르빈 요제프를 중심으로 단결하면 그것도 큰 문제였다. 뒷감당을 생각 안 한다면 라인하르트는 얼마든지 에르빈 요제프 2세를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골덴바움 왕조]]에 [[원한]]을 품고 있었다고 해도 라인하르트는 어린아이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황제의 신변에 문제라도 생기면 이게 다 라인하르트 때문이라며 난리가 날 게 뻔했다. 에르빈이 폭정을 부린다면 옳거니 하며 찬탈할 수도 있었겠지만 어린아이가 뭐 얼마나 대단한 폭정을 펼치겠는가. 반대로 에르빈 요제프가 [[대기만성]]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였다만... 결국 라인하르트는 어떻게 해서든 황제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라인하르트는 황제를 융숭히 대접했다. 전문 교사, 전문 요리사, 전문 시종, 전문 간호사, 전문 개 산책 담당자 등등 수십 명의 어른이 에르빈 요제프 2세의 시중을 들었고 의복과 음식, 장난감 모두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값비싼 것들로만 제공했다.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고, 황제가 어떠한 짓을 해도 꾸짖지 않았다. 이러한 완전방임에 가까운 양육의 결과로 인해 에르빈 요제프 2세는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자제심과 [[도덕]]을 전혀 갖추지 못한 채, 그저 자신의 1차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고 그외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소년]]이 되어버렸다. 즉, 통치자로서 완전히 부적합한 인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작중 인물들의 내면 독백을 보면 이런 [[인격]]이 형성되도록 방임주의를 지시한 것 자체가 라인하르트의 노림수이기도 했던 것처럼 그려진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던 중 [[자유행성동맹]]을 제물로 바쳐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 [[페잔 자치령]]과 황제를 남의 손으로 제거해야 하는 라인하르트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에르빈 요제프 2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문벌귀족(은하영웅전설)|문벌귀족]] [[잔당]]들에게 팔렸다. 라인하르트는 페잔 판무관 [[니콜라스 볼텍]]과 교섭한 뒤 귀족 [[잔당]]들의 감시를 풀고 별다른 경계 조치를 하지 않아 황제가 납치되도록 방조했으며, 페잔 판무관 사무소의 지원을 받은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 백작과 [[레오폴트 슈마허]] 대령은 계획대로 [[노이에 상수시]]에 잠입하여 황제에 접근했다. 황제에 접근한 란즈베르크 백작은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지만, 에르빈 요제프 2세는 별 관심이 없었는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결국 모셔가는 게 불가능한 것을 깨달은 란즈베르크 백작과 슈마허 대령은 황제를 강제로 데리고 나갔다.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external/img268.imageshack.us/loghepisode37dvdcentral.jpg|width=100%]]}}}||{{{#!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황제 납치 사건.jpg|width=100%]]}}}|| || '''[[은하영웅전설/애니메이션|OVA]]''' ||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DNT]]''' || 란즈베르크와 슈마허가 에르빈 요제프를 '''정중히''' 모셔가는 장면. 아무리 봐도 [[유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 실행범인 슈마허마저 "이건 유괴잖아!"라고 탄식할 만 하다. 하지만 납치당한 에르빈 요제프 2세는 잔혹한 성정을 유감없이 드러내어 문벌귀족 일당들을 당혹케 했다. 망명선인 [[로시난테 호]] 안에서 치킨 스튜의 냄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릇을 내던지지 않나, 말리는 아가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겨서 남자 둘이 겨우 말리질 않나, 식사를 가져다 준 선원의 빰을 할퀴는 등 온갖 패악질을 다 부렸다. 선원들이 하소연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선장 [[보멜]]은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 백작에게 항의했지만 란즈베르크가 머리를 숙이며 거액의 팁을 주자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음식을 가져다주기를 거부하는 선원 대신 직접 식사를 가져다주었다가 손을 물렸고, 나중에 망명정부 수립을 선언하는 동맹의 방송을 보면서 그딴 애새끼가 황제라면 남의 손을 빌릴 필요도 없이 자기가 나라를 무너뜨렸을 거라고 중얼거렸다. 어찌되었건 황제 일행은 무사히 [[페잔(은하영웅전설)|페잔]]에 도착했고, 7월 중순에는 [[요펜 폰 렘샤이트]] 백작 일행과 함께 [[자유행성동맹]]에 입국했다. [[욥 트뤼니히트]] 의장은 통합작전본부장 [[도슨(은하영웅전설)|도슨]] 대장에게 명해 그들이 수도방위 사령부 지하에 기거하도록 했고 비밀리에 협약을 맺어 [[은하제국 정통정부]]를 공인했으며 그들이 제국의 정권을 회복할 때까지 전폭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우주력 798년 8월 20일이 되자 트뤼니히트 의장과 렘샤이트 백작은 함께 [[은하제국 정통정부]] 수립을 공식 선언했고, 다른 누구도 아닌 은하제국 황제가 망명했다는 사실에 동맹 시민들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물론 [[자유행성동맹]]의 [[정치가]]들이 자선사업가가 되어 귀족 잔당들을 도와준 것은 아니고, 그들은 에르빈 요제프 2세를 외교적 카드로 삼아 은하제국과 협상하려고 했다.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협상에 나서기는 커녕 역사를 되돌리려는 문벌귀족 잔당과 그들과 결탁한 동맹 정치가들을 향해 [[선전포고]]한다. 그리고 얼마 뒤 에르빈 요제프를 폐위하고 새로운 [[황제]]로 [[위르겐 오퍼 폰 페크니츠]] 자작의 딸 카타린을 은하제국 38대 황제 [[카타린 케트헨 1세]]로 즉위시켰다. 이렇게 되어 에르빈 요제프 2세는 제국 공식기록에 폐제(廢帝, 폐위된 황제)로 기록되었다. 한편 소년 황제를 맞이한 정통정부 인사들은 너무나도 추악한 황제의 진면목을 보고 경악했다. 애초에 라인하르트와 리히텐라데가 짝짜꿍하여 옹립한 황제여서 귀족들은 에르빈 요제프 2세가 어떤 아이인지 잘 몰랐지만, 직접 만나보니 조금도 충성을 바칠 구석이 없는 '애새끼'였던 것이다. 귀족들은 이대로 자라면 골덴바움 왕조 최악의 폭군 '유혈제' [[아우구스트 2세(은하영웅전설)|아우구스트 2세]]와 똑같이 폭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정통정부 입장에서는 황제가 굳이 똑똑할 필요는 없고 그저 평범한 허수아비면 족했지만 이래서야 스폰서인 동맹과 페잔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황제를 동화에 나오는 '가련한 천사'처럼 꾸미기 위해 에르빈에게 약물로 재워서 사람들에게 황제의 잔혹한 성정을 감추려고 애썼다. 그래서 황제를 보러온 동맹의 정치가, 기업가, 언론인들이 본 황제는 항상 자고 있었다. 황제에 실망한 정통정부 인사들은 그래도 라인하르트를 따르는 제국군 장병들이 황제 폐하가 있는 정통정부에 감히 총구를 겨누지 못하도록 하는 정치적인 가치는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이를 위해 옛날 지구에서 [[무슬림]]들이 내전을 벌였을 때 한쪽에서 [[코란]] 원본을 내걸자 반대쪽이 도망쳤다는 일화까지 언급되었다. 물론 정통정부 인사들의 허무맹랑한 이 예측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었고, 문벌귀족들을 철저히 증오하는 민중들은 주저하지 않고 총구를 정통정부에 겨누었다.[* 이미 문벌귀족은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이라는 전대미문의 만행으로 제국 민중의 지지따윈 완전히 잃어버린지 오래여서, 라인하르트의 선전포고 이후 명색에 황제가 있는 정통정부를 처단하기 위해 [[은하제국군]]에 자원입대가 쇄도할 지경이었다.]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은하제국 정통정부.jpg|width=100%]]}}}|| || 자유행성동맹에서 내걸린 에르빈 요제프의 광고 || 졸지에 황제를 맞이하고 그를 위해 싸워야 하는 처지에 몰린 동맹 시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어린 황제에 감정 이입하여 불쌍하다고 동정하는 반응, 나머지 하나는 [[골덴바움 왕조]]의 악행을 어린 황제에 투영하여 비난하는 반응이었다. [[하이네센]]에는 어린 황제를 위해 제위를 찬탈한 라인하르트와 싸우자는 기사증후군이 대세를 이루었고 신중론을 펼치거나 황제의 망명을 반대하는 이들은 소수로 전락했다. 두 부류는 이성과 합리가 아니라 오로지 감정에 근거하여 이성적인 토론 대신 서로를 매도하는 데 급급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